221223_WIL
진짜 끝났다 항해 99..😂
항해 99를 진행하며 실제로 체감한 항해의 장/단점
사실 항해 시스템 자체가 좋은지는 잘 모르겠다. 제일 큰 장점은 좋은 사람들을 만났다는 것과 의견을 주고 받을 수 있는 개발자 친구들이 생겼다는 것 정도?
그래도 이런 기회가 있었기 때문에 백엔드 분들과 협업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지않았을까 싶다.반대로 단점이라고 한다면 자기주도적인 공부라는 껍데기의 방치라고 생각한다.
자료들 역시 전공자분들도 내용이 많이 부족하다고 하실정도로 많이 아쉬웠다. 더군다나 주특기 이후에 영상으로 된 자료를 하나도 못 받아본 것 같다.
팀 조합들도 역시 각 학생들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다는 생각밖에 안들었다. 다들 착한 분들이시다보니 다면평가에 있어서 웬만하면 긍정적인 평가를 주는게 90%이상이었는데 이런 부분들을 모두 감안하고 팀을 짰는지 항상 궁금했다. 매니저님에게도 직접 여쭤봤는데 다 고려해서 짜셨다고 하니.. 사실 크게 이해는 되지않지만 그런가보다 하고 받아들이기로 했다.실전프로젝트
제일 큰 부분은 디자이너와 소통하는 방식이었다. 실전을 진행하면서 백엔드나 프론트엔드끼리의 트러블은 전무했지만, 디자이너분과의 의사소통에 있어서 문제가 조금 있었는데, 정해진 일정에 맞추지 못하는 부분이나, 수정을 요청했던 부분들에 대해서 많이 불편해 하셔서 해당 부분을 어떻게 말을 해야 기분 나쁘지 않게 받아들일 수 있을지에 대해서 제일 고민을 많이 했던 것 같다.
그리고 이번에 실전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이전엔 생각하지 않았던 Lighthouse 상태를 확인하면서 최적화를 진행하려고 했었는데 결과적으론 우리팀 부리더 분이 작업을 다 하셔서 조금 아쉬웠다. 코드리뷰 형식으로 조금 더 대화를 해봤으면 좋았겠지만 뭔가 요청하기 어려워서 그냥 지나갔던 것 같다. 대신 키워드는 몇가지 주워들어놔서 사이드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추가 진행을 해보고 싶다.고마웠던 사람들
모든 사람들에게 참 감사하지만, 같이 공부한 동료들한테 너무 감사했다. 특히 휘린님과 성욱님.
휘린님은 가끔 말을 너무 단호하게 해서 얄밉긴 했지만, 멘탈 갈렸을 때 멘탈케어도 해주시고 혼자 있으면 와서 말도 걸어주시고 해서 항상 감사했다.(아마 이 후기도 보고 있겠지..^^)
성욱님은 진짜 아이디어 뱅크.. 어려워서 진짜 며칠 헤매던 부분들도 1시간 안에 해결 방법을 찾아내셨는데, 구글링하면서도 본 적 없던 방법들이 있어서 진짜 대단하다는 생각과 함께 무척 감사했다. 본인 일처럼 도와주시는 모습이 감동 그자체..
특히나 실전프로젝트가 진행되면서 팀 안에서 질문하기가 많이 어려웠고 혼자서 계속 파고드는 형식으로 진행하다보니 되게 공허하고 힘들었었다. 그러던 중 다들 타팀원에게도 조심스레 질문하는 모습을 몇 번 보게 되었고 민폐를 무릎쓰고 몇몇 분들께 조심스레 여쭤봤는데 무척 친절하게 도와주셨다. 사실 타인의 프로젝트이다보니 오류를 찾는 부분들이 쉽지 않았을텐데 본인들의 프로젝트인 것처럼 도움을 주셔서 진짜 세상에서 제일 감사했다. 그리고 오늘 두 분 다 상을 받으셔서 너무 기뻤다.
매니저님 중에선 다원 매니저님이 너무 감사했는데, 주특기 첫 주에 너무 많은 도움을 주셔서 덕분에 항해라는 과정에 잘 적응을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일주일밖에 함께하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이후에 간간히 연락을 드리면 무척 다정하게 반겨주셨고, 추가 공부해야하는 부분이나 고민같은 것들도 잘 들어주셔서 정말 많이 감사했다. 항해 99를 진행하면서 제일 감사했던 일주일이었고, 지금도 무척 감사하다.99일
진짜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99일이었다. 부모님도 이렇게까지 열심히하는 모습을 처음봤다며 무척 신기해 하셨다ㅋㅋㅋㅋ.. 그만 좀 자라는 소리를 살면서 처음들어본 것 같다. 중후반에는 체력이 너무 떨어진데다가 생체리듬도 다 깨져버려서 거의 매일 낮잠을 30분씩 자고 작업했던 것 같다. 집중력도 그만큼 떨어지고.. 진짜 공부만 하기보다는 꾸준히 산책이라도 하면서 공부를 하는게 맞는 것 같다.
그래도 주위 분들과 의견도 여러번 주고받고 질문도 하면서 혼자서 공부했던 시절보다 2배 이상의 성과를 맞이하게 된 것 같아 조금 뿌듯하다. 좀 더 성실했으면 좋았겠지만 이미 지나간 거 후회하기 보단 현재를 더 열심히 살아보는 게 맞는 것 같다.사실 불만사항도 많았지만, 결과적으론 이 99일이 없었다면 개발자로 직무를 바꾼다는 생각을 전혀 못했을 것 같다. 아직 고칠 점도 많고 이론 지식이 많이 모자란데다가 말도 조리있게 잘 못하지만…
1~2달 동안 다시 컨디션 관리하면서 기초부터 조금씩 정리해갈 예정이다. 이제는 확연히 잘하는 분들과 함께하는 프로젝트가 아니라서 좀 더 주도적이고 능동적으로 프로젝트를 해내보고 싶다.
항해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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